경기도에 있는 한 쇼핑복합시설.
주말을 맞아 이용객들로 북적입니다.
입구에는 체온 측정기가 있지만,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 그냥 지나치는 사람도 적지 않습니다.
대부분 마스크는 착용했지만, 워낙 많은 인파가 몰린 탓에 기본적인 방역 수칙도 지켜지기가 쉽지 않습니다.
따뜻한 날씨에 손님이 부쩍 늘어난 전통시장은 발 디딜 틈도 없습니다.
군데군데 손 소독제가 비치돼 있지만 이용하는 사람은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시장 안 노점상에 앉아 식사 주문을 해봤습니다.
"(명부 작성이나 이런 거 안해도 돼요?) 없어 (없어요?) 그런 거 없어."
기본적인 명부 작성도, 체온 측정도 여기선 다른 나라 얘기입니다.
다닥다닥 붙어 앉은 이용객들은 음식을 먹고 대화를 나누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혹시 모를 감염 걱정 때문에 서둘러 자리를 뜬 손님도 있습니다.
수산시장에도 장 보러 온 사람들의 발걸음이 이어졌습니다.
가격을 두고 흥정하기 십상인데 이른바 '턱스크'를 하거나 아예 마스크를 쓰지 않은 사람도 보입니다.
방역 당국이 오는 28일까지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전수검사를 예고했는데도 곳곳에서 느슨해진 모습이 나타나는 상황.
일상적 공간을 고리로 산발적 감염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다시 한 번 방역의 고삐를 바짝 조여야 할 시점입니다.
취재기자 : 엄윤주
촬영기자 : 온승원, 김동철
자막뉴스 : 윤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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